데이트 매칭 앱 범블(Bumble)이 80억 달러 규모 상장 계획을 밝혔다. 범블은 골드만삭스, 씨티그룹과 빠르면 2021년 1분기 상장 가능성을 놓고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블은 2014년 틴더의 공동창업자 휘트니 울프 허드(Whitney Wolfe Herd)가 설립한 회사로 여성이 중심이 된 매칭앱이다. 여성이 먼저 매칭 의사를 밝혀야 대화할 수 있는 것. 범블은 펜데믹 초기 몇 달동안 메시지가 26% 증가했다며 데이팅 앱 수요가 코로나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범블은 소셜 네트워킹 기능을 포함한 데이트 앱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국 외 국가에서 인기가 있는 데이트 서비스 바두(Badoo)앱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범블의 모회사 매직랩의 지분 대부분을 30억 달러 가치로 사들이기도 했다.
현재 데이팅앱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범블은 현재 매치그룹(Match Group)이 소유하고 있는 틴더, 힌지 매치앤오케이큐피트 서비스 등과 경쟁 구도에 놓여있다. 지난 2월 블룸버그통신은 매치그룹은 또 다른 경쟁사인 미트그룹(Meet Group) 인수를 위해 접근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올초 데이팅앱을 출시하며 데이팅 시장에 진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