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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VC가 전하는 해외 진출을 위한 조언


주승호 기자 - 2024년 6월 21일

글로벌 진출이 국내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하나의 과제가 된 가운데 이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전남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스타트업생태계컨퍼런스를 개최,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투자 시장 등을 주제로 다양한 세션을 진행했다.

20일 첫 날에는 일본, 중동, 싱가포르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을 공유하고 한국 스타트업에게 주어진 기회에 대해 전했다.

이경훈 글로벌 브레인 대표는 “일본 스타트업 시장 규모가 매년 20% 성장하고 있고 2022년 일본 정부의 스타트업 5개년 계획 발표 등 일본 시장에서의 기회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현재 일본은 시드 투자가 아직 미미하고 세컨더리 펀드도 부족하지만 향후 커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그로스 펀드 역시 대형화는 아직이지만 커질 것으로 봤다.

그는 일본 시장이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며 채널톡을 일본 진출 우수 사례로 들었다. 한국에서 시장성을 찾고 일본에서 매출을 일으키며 해외로 진출하고 있어서다. 이어 한국 스타트업 진출 유망 분야로는 한국이 강점을 가진 이커머스, 엔터테인먼트, SaaS를 꼽았다.

이어 발표에 나선 쇼룩파트너스의 신유근 대표는 중동 스타트업 시장에 대해 소개했다. 정부는 최근 중동 지역, 특히 사우디와 UAE와 펀드 조성 등 다양한 스타트업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신 대표는 “중동 지역의 스타트업 투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시리즈A 투자 규모가 200~400억 원으로 한국보다 커 스타트업에게도 유리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인기 분야는 한국과 비슷하다. 이커머스, 핀테크,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기후테크 등 순서로 성장세다.

신 대표는 중동시장에 대해 막연히 가진 편견에 대해서도 답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중동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것에 있어 안전한 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데 오히려 왕조 국가이기 때문에 큰 변화 없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지역에서도 앞으로 10년은 사우디와 UAE에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에는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인 이집트와 파키스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원대로 윌트벤처빌더 대표는 싱가포르 스타트업 생태계와 현실적인 진출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그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시 많은 스타트업이 저지르는 실수에 대해서 언급했다. 시장에 대한 이해도 없이 무계획, 무학습, 무자본으로 넘어오는 것을 비판한 것. 또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도 탐방식의 일회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최근 동남아에 진출하는 벤처캐피털 역시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다며 문제로 꼽았다.

그는 “옛날 방식의 해외 진출이 아닌 동남아 실정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국가별, 버티컬별 경량급 전략을 짤 것”을 조언했다. 또 현지 진출에 있어서 한국에서 글로벌 시장을 도전해보든지 아니면 창업팀 전체가 현지에 올인해 창업하는 두 가지 방식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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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호 기자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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