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포집 스타트업 헤일룸(Heirloom)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회사는 이산화탄소 1톤을 제거하는 데 드는 비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한다.
다른 많은 직접 공기 포집(DAC) 스타트업과 달리 헤일룸은 액체를 사용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지 않는다. 대신 석회암에서 얻은 분쇄 석회를 사용하며 이를 자체 개발한 화합물로 처리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속도를 가속화한다. 석회가 충분히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석회암으로 변하며 이를 가열해 이산화탄소를 방출하고 다른 장소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현재 기본 탄소포집에는 600~1000달러가 들며 헤일룸은 2030년까지 200~300달러로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문가들이 상업적으로 탄소 포집산업을 실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비용이라고 여기는 톤당 100달러 가격에는 거리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 가격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DAC 크레딧 주요 구매자들과 계약을 맺고 있다.
회사는 시리즈B 투자에서 1억 50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이번 투자 규모를 기준, 현재 가격으로 탄소 크레딧을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약 15만~25만 톤의 탄소를 제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