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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대표 7인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는…”


주승호 기자 - 2025년 3월 26일

이래도 되나 할 정도의 강력한 혁신 정책이 필요하다.”

남성준 다자요 대표는 25일 국회의원회관서 열린 혁신 간담회서 지역창업 활성화에 대해 언급하며 “지방은 아직 중앙 정부의 정책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지원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중앙에서 강제하는 형태로라도 강력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규제 샌드박스 도입과 펀드 조성을 제안하는 동시에, “혁신 기업이 지역 사회에 기여할 경우 합리적인 보상이 이루어지는 제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과 ‘다시 스타트업하기 좋은나라’를 주제로 혁신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스타트업 대표 7명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실적인 과제들을 논의했다.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창업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지속, 존속하는 성장 사다리가 만들어져야 10~20대들도 창업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공정한 룰 속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7명의 스타트업 대표는 각 분야에서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겪은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규제 해소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이현재 예스퓨쳐 대표는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성 문제를 해결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전히 많은 외국인들이 불법 브로커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고 있고 비자 문제 등으로 제약이 많은 상황으로 인재 유입, 외국인 유학생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면 인구 문제 해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남성준 다자요 대표는 지역 창업 활성화의 실질적인 방법으로 규제 샌드 박스 도입, 펀드 조성 등을 언급하며 “혁신 기업이 지역 사회에 기여했을 때 합리적으로 보상해주는 제도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장년 창업환경 조성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김철범 딥플랜트 대표는 중장년의 경험과 지식이 낭비되지 않도록 창업과 재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중장년만을 위한 맞춤형 교육, 중장년이란 특수성 고려한 중장년 전용 투자 매칭 지원 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만드는 뉴빌리티 강기혁 부대표는 국가 차원에서 AI, 로봇 기업을 육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강 부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로봇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AI 펀드 조성과 삭감된 R&D 지원금의 정상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자금이 필요한 로봇 사업은 결국 상장을 해야 하는 데 기술특례상장 요건이 까다로워졌다”며 “AI, 로봇 분야는 요건을 완화해줘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정지은 코딧 대표는 디지털 국가 전환을 위해 정부에서 공공데이터를 더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정 대표는 “미국에는 공공데이터 활용 서비스들이 많은 반면 국내는 적고 데이터를 풀어주는 속도도 느리다”라며 “디테일한 정보도 공개해 활용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공 행정에서 스타트업 솔루션을 도입해 정부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면 해외 진출에도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열 나우버스킹 대표는 스타트업에 대한 유연한 시각을 요구했다. 산업혁명적인 잣대로 스타트업을 평가하면 안된다는 설명이다. 전 대표는 “스타트업의 인재들은 고용주와 노동자의 관계가 아닌 동반자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함께 뛰는 크루라는 관점에서 볼 때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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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호 기자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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