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퍼틸리티(Cofertility)는 최근 커리어 집중과 결혼 연령 상승으로 인해 가임력 보존을 위해 난자 냉동을 고려하는 여성이 늘고 있지만 비용으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서비스다. 채취된 난자의 절반을 임신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증하는 조건으로 난자 냉동 시술을 무료로 제공해 1회 시술에 1만 달러가 넘는 난자 냉동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코퍼틸리티의 사업 아이디어는 창업자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됐다. 2018년 희귀 복부 질환 진단을 받은 그는 여러 차례 수술을 거치며 난소를 절제해야하는 상황이 왔고 의사는 난자 냉동을 권유했지만 당시 선택 가능한 옵션이 아니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난자 기증에 대해 조사하게되고 기증자들이 난자 제공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난자 가격이 엄청 비쌀 수 있다는 점에 충격을 받았다. 특히 자신의 배경과 맞는 유대인 기증자의 난자를 원할 경우 비용은 더 높아졌고 교육 수준이 높은 여성의 난자를 찾으면 가격은 더욱 상승했다.
이는 가임력 보존을 원하는 젊은 여성과 난자 기증이 필요한 사람들을 연결하는 사업을 구상하는 계기가 됐다. 회사에 따르면 코퍼틸리티의 난자 기증자들은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약 55%가 석사 이상의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임신을 원하는 부모들은 일반적인 난자 기증 절차와 유사하게 난자 채취 비용과 코퍼틸리티의 조정 수수료를 부담하고 기증자에게 직접 보상할 필요가 없어 총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최근 회사는 시리즈A 라운드에서 725만 달러(약 100억원)를 유치하고 총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600만 달러(약 220억원)을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