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후(Cheehoo)는 할리우드 임원진과 기술 전문가가 설립한 AI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 툴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스토리보드 작성, 렌더링, 컴포지션, 조명 등 수많은 과정을 거쳐야하고 감독이 장면의 다른 버전을 실험하고자 할 경우, 애니메이션 팀은 다시 수정 작업을 거쳐야만 최종 장면을 완성할 수 있다. 치후의 툴은 창작자들이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더욱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을 빠르게 프로토타입하고 반복 수정할 수 있게 해준다.
데이터 주석 작업, 파일 변환, 포맷 일관성 유지 등 다양한 작업을 지원해 제작 과정의 여러 단계를 원활히 넘나들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기존 플랫폼인 마야(Maya)나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과의 연동이 가능해 창작자들이 애니메이션을 수정하면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AI 기능은 필요에 따라 켜거나 끌 수 있어 창작자가 편집 과정에서 더욱 세밀한 통제가 가능하다. 치후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통해 캐릭터와 자산(asset) 생성 작업을 지원하며 오픈AI(OpenAI), 런웨이(Runway) 등 외부 모델을 연동해 포스트 생성, 모션 스타일화, 장면 구성 같은 작업도 할 수 있다.
치후는 레고 무비 시리즈를 제작한 프로덕션 회사 라이드백(Rideback)에서 탄생했으며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전 사장 등이 합류했다. 회사에 따르면 치후는 애니메이션 제작 비용을 전반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고급 창작자들이 비싼 스튜디오 없이도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할 수 있게 돕고 AI를 활용해 대형 스튜디오 수준의 워크플로우를 독립 영화 제작자나 개인 크리에이터들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치후는 기업과 프로슈머(prosumer)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일반 소비자 대상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