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Eric Schmidt)가 후원하는 비영리 단체 퓨처하우스(FutureHouse)가 향후 10년 안에 AI 과학자(AI scientist)를 개발하겠다는 목표 아래 첫 주요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플랫폼과 API는 과학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AI 기반 도구들을 포함한다.
과학 분야를 위한 AI 연구 도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은 많고 일부는 막대한 벤처 자금을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 중이다. 구글, 오픈AI, 앤스로픽 등 대형 테크 기업들도 과학 연구에 AI를 접목하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은 올해 초 AI 공동 과학자(AI co-scientist)라는 프로젝트를 발표AI하며 설정과 실험 계획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퓨처하우스가 공개한 AI 도구는 과학 문헌을 검색하고 관련 질문에 답변, 과학 데이터베이스까지 포함한 심화 문헌 검색, 특정 주제 영역의 선행 연구 조사, 화학 실험 계획 지원 등 4가지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의 AI와 달리 고품질 오픈 액세스 논문과 특수 과학 도구에 접근하고 각 출처를 다단계 방식으로 깊이 있게 검토하고 투명한 추론 과정을 제공한다. 또 AI들을 체계적으로 연동하면 과학적 발견의 속도를 대폭 높일 수 있다.
AI 과학자 개발의 어려움 중 하나는 수없이 많은 변수와 예외 상황을 예측해야 한다는 점이다. 광범위한 탐색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유용하지만 창의적인 사고나 혁신적 문제 해결 능력 면에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AI의 기술적 한계와 환각(hallucination) 문제는 부정확한 결과를 낼 수도 있다. 퓨쳐하우스 역시 자사 AI 피닉스가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인정하며 빠른 개선을 위한 공개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