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스트리밍 플랫폼 무비(MUBI)가 세쿼이아 캐피탈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 가치를 1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2007년 설립된 무비는 유럽,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지의 독립 및 예술 영화를 스트리밍하는 서비스로, 전 세계 가입자 수는 2,000만 명, 미국 기준 월 구독료는 14.99달러다. 현재 15개국에 오피스를 두고 4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스트리밍 외에도 영국, 미국, 독일, 캐나다, 라틴아메리카, 이탈리아 등에서 극장 개봉도 진행하고 있다. 넷플릭스나 애플과 경쟁하지 않고 클래식과 현대를 아우르는 위대한 영화를 조명하는 것이 목표다.
세쿼이아가 영화 및 미디어 분야에 투자한 보기 드문 사례로 글로벌 고급 영화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세쿼이아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무비가 글로벌 배급망을 확장하고신규 영화 제작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Die, My Love 판권을 2,400만 달러에 확보하며 애플과 넷플릭스를 제치고 칸 영화제 최대 거래를 성사시키는 등 할리우드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데미 무어 주연의 더서브스턴스를 1,200만 달러에 선구매한 뒤, 글로벌 흥행 수익 8,400만 달러, 오스카와 골든글로브, BAFTA 수상까지 이끌며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무비는 올해 자체 제작 오리지널 영화 The Mastermind를 포함해 파올로 소렌티노의 ‘La Grazia’등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