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정부 및 지자체 주도의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정책과 성과 발표, 글로벌 진출 시도, 성별 다양성 이슈 등이 두드러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의 중간 성과를 발표했다. 2020년부터 선정된 300개 스타트업은 평균 매출이 선정 당시 대비 137.6% 증가해 총 1.4조 원에 달했고, 고용은 2,307명 증가해 평균 23.6%의 고용성장률을 보였다. 이 중 212개 기업이 약 2.5조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고, 13개사는 예비유니콘으로 성장했으며 9개사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창업 인프라 확장을 위한 두 가지 주요 사업을 추진 중이다. G밸리 내에 조성되는 ‘서울창업허브 구로’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첨단 제조창업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DDP 내에 개관한 ‘서울뷰티허브’는 연간 100개 K-뷰티 스타트업의 디자인, 유통, 수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글로벌 진출 측면에서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놀로지 2025’에 26개 국내 스타트업이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였다. 수도관 검사 로봇, 지능형 CCTV, 가상 피팅 솔루션, 바이오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업들이 포함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스타트업 리더십과 성별 다양성’ 리포트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임원 중 여성 비율이 13.7%에 불과하며 특히 하드웨어·딥테크 분야에서 격차가 가장 컸다고 지적했다. 여성 리더 비율이 높은 기업은 경영성과도 높은 경향을 보인다는 분석이 함께 제시됐다.
또한 창업진흥원은 7월 1일 개최 예정인 ‘찾아가는 법률상담회’에 참여할 100개사를 모집 중이다. 김앤장 등 주요 로펌이 국내외 법률 자문을 무료로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 ‘IBK창공’ 상반기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13개 스타트업이 기술 성과를 발표했다. 로봇,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드론, 치과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됐다.
정부는 ‘월드클래스플러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견기업 10개사를 추가 선정, 향후 4년간 기업당 평균 34억 원 규모의 R\&D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전기차 부품, 헬스케어, 에너지, 반도체 등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글로벌 창업 생태계 순위에서 세계 8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AI·로봇 등 핵심 산업의 성과와 R\&D 및 펀드 지원,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마지막으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데이터 특화 지원사업 ‘데이터 스타즈’와 ‘데이터 글로벌’에 17개사를 선정했다. 선정 기업들은 법률·의료·콘텐츠·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혁신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