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재 페스티벌 2025 너디너리 페스티벌–AI 대전환이 22일 디캠프 마포(프론트원)에서 막을 올렸다. 디캠프와 소프트스퀘어드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전국 대학생 개발 동아리 소속 800명, 졸업생 및 현직자 모임 80개 커뮤니티, 스타트업 및 업계 실무자 500여 명 등 총 1,200명 이상이 참여하며 23일까지 열린다.
행사는 크게 대학생 개발자 대상 프로그램, 현업 종사자를 위한 커리어 성장 프로그램, 기업 간 교류 성격의 B2B 협력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스타트업 채용설명회, 강연/세미나 등 기술과 인재, 비즈니스의 접점을 구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날 진행된 너드콘 강연 무대에서는 AI 시대 개발자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들이 큰 관심을 모았다. 서창우 매버릭스 대표는 개발자가 비즈니스로 월 5억 버는 방법을 주제로 대학 시절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창업으로 이어진 경험을 소개하며 사이드 프로젝트 성공 요인으로 명확한 목표, 빠른 검증, 지속 가능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작은 성과라도 목표가 불분명하면 쉽게 흐지부지된다”며 실현 가능한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프리토타입을 활용한 검증과 개인 라이프스타일과 맞는 지속성 확보가 창업으로 이어지는 기반이 된다고 조언했다.
AI는 어떻게 개발자를 대체하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발표한 이하늘 소프트스퀘어드 대표는 “AI가 모든 조직에 동일하게 적용될 수는 없다”며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명확한 직군 체계, 소통 정책, 개발 환경, 역할 분배, 에러 관리, 문서화 등 체계적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바이브코딩 개발자, 마케터, 프로덕트 디자이너 등 현업자의 실무 경험과 성장 전략이 공유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스타트업 채용설명회도 눈길을 끌었다. 디캠프 패밀리 스타트업이 참여한 이번 설명회는 인재와 기업이 직접 만나는 기회의 장으로 마련됐다. 첫날에는 신입·주니어 채용 세션이 열려 프롬서울(아바타 테크), 제론엑스(디지털 케어 서비스 ‘늘케어’), 포인트파크(글로벌 포인트 토큰 서비스), 서스테이너블랩(도시정비·상업용 건물 특화 부동산 DX). 픽스업헬스(원격 재활 모니터링 솔루션), 정우마루(합성데이터 솔루션 ‘리얼데이터에코’), 디써클(R&D 파트너 매칭 플랫폼) 등 7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픽스업헬스는 유일하게 영어로 회사를 소개해 주목받았다. 이시현 매니저는 “미국에 기반한 픽스업헬스는 글로벌 네트워킹이 활발한 만큼 영어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필수”라며 현재 모바일 개발자, 프로덕트 디자이너, 콘텐츠 마케터 포지션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둘째 날에는 레디포스트, 루빗, 스튜디오랩, 무니스, 서치라이트AI 등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경력직 채용 설명회가 진행된다.

또 대학생 개발자 연합 UMC 소속 800여 명이 참여한 데모데이에서는 웹·앱 프로젝트가 공개됐으며, IT 커뮤니티 CMC도 자체 데모데이를 열었다. 현업자를 대상으로는 프리랜서를 지원하는 계약 감리 및 정산 상담 부스, 커리어 컨설팅 서비스 MatchUS, 프리랜서-기업 매칭 플랫폼 슥삭 등이 운영됐다. 기업 간 교류 행사인 커넥트 데이에는 DATADOG, 한컴위드, KDDI코리아 등 25개 B2B 솔루션 기업이 참여해 PoC 협의와 신규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했다.
또 1층 전시장에서는 스트레인지플래닛, 플리퍼코퍼레이션, 이십사점오, 클레브레인 등 디캠프 패밀리 스타트업들이 부스를 열고 참관객을 맞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