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커머스 스타트업 시티몰(Citymall)이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서 4,7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라운드는 액셀(Accel)이 주도했으며 워터브리지 벤처스(Waterbridge Ventures), 시티우스(Citius), 제너럴 캐털리스트(General Catalyst), 일리베이션 캐피털(Elevation Capital), 노스웨스트 벤처 파트너스(Norwest Venture Partners), 정글 벤처스(Jungle Ventures) 등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해 시티몰의 누적 투자금은 1억6,500만 달러에 달하지만 기업 가치는 2022년 시리즈C 라운드와 동일하게 약 3억2,000만 달러로 유지됐다.
시티몰은 인도 2·3선 도시의 소비자를 겨냥한 온라인 식료품 유통 플랫폼으로 블링크잇(BlinkIt), 제프토(Zepto), 스위기 인스타마트(Swiggy Instamart), 타타그룹의 빅바스켓(BigBasket) 등 10분 배송을 앞세운 퀵커머스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시티몰은 이들과 달리 계획 구매·가성비 소비층을 타깃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 퀵커머스 앱 대비 절반 수준의 상품(SKU)을 제공하지만 오프라인 저가 매장보다는 두 배 가까운 상품을 갖췄다. 이용자는 보통 하루 이내 배송을 받으며 배송비나 취급 수수료는 없다. 회사는 제조사 직거래·자체 PB 상품을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물류 효율화로 마진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현재 시티몰은 델리 수도권, 우타르프라데시, 하리아나, 비하르, 우타라칸드 등 6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아직 전체적으로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규모 경제를 통해 점진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기존 물류 거점을 활용해 인근 도시로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