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로봇 기술혁신, 대전에서 길을 찾다
대전시는 14일 대전 신세계 엑스포타워 유니콘라운지에서 ‘제10회 대전혁신기술교류회(DITEC)’를 열고 국방과 로봇 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 이번 행사는 대전시 전략산업 중 국방과 로봇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동향과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발표 세션에서는 국방 R&D 흐름과 중소기업의 진출 전략, 공군 활주로용 AI 솔루션 개발 사례, 의료로봇 기술사업화 전망 등이 소개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발표자와 참석자가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대전시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가 위치한 국방 산업의 중심지이며, 로봇 분야에서도 활발한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 행사 참여는 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온라인 신청을 통해 등록할 수 있다.
AI 인재 키우는 구로캠퍼스 문 열다
서울시가 청년취업사관학교 24번째 거점인 구로캠퍼스를 개관하고 AI 실무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오류2동에 위치한 구로캠퍼스는 제조업과 IT가 공존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AI 활용 데이터분석 취업캠프’와 ‘AI 활용 프로덕트 매니저 양성과정’ 등 두 개의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올해는 60명의 청년을 선발해 실무 중심 교육과 1:1 멘토링, 포트폴리오 코칭 등을 제공하며, 지하철 접근성이 뛰어난 교육환경도 갖췄다. 서울시는 2021년 영등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4개 캠퍼스를 조성했으며, 오는 11월 중랑캠퍼스 개관으로 ‘1자치구 1캠퍼스’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한편, 마포·중구·종로에 조성된 AI 특화캠퍼스는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으며, 1기 수료생 중 63%가 한 달 만에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향후 민간 협력을 확대해 서울형 AI 인재 생태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바이오벤처, 일본·유럽 무대로 확장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생명공학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일본과 유럽에서 열리는 대형 바이오 행사에 참여를 지원한다. 10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되는 ‘BIO Japan 2025’에는 국내 바이오벤처 30개사가 통합관을 구성해 참가하며, 글로벌 제약사와 벤처투자사 대상 IR 행사도 진행된다. 유스바이오글로벌은 일본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및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입셀은 국제 IR 무대에서 한국 대표로 발표에 나선다. 이어 스웨덴 고텐부르크에서 열리는 ‘Nordic Life Science Days’에는 첨단재생의료 분야 중심으로 국내 벤처 10개사가 참가해 유럽 바이오 생태계와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중기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진출 채널을 확대하며 바이오벤처의 해외 실증과 기술 상용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에이바이오테크, 기술력으로 10배 성장
경기도 광교 바이오허브에 입주한 바이오 스타트업 에이바이오테크가 창업 6년 만에 5억 원의 투자유치와 매출 10배 성장을 달성했다. 인체 유사 단백질 기반 바이오소재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 대기업에 핵심 원료를 독점 공급하며 사업화에 성공했다. 특히 인체유사콜라겐을 활용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며 상반기 기준 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구 성과도 두드러져 SCI급 논문 5편, 특허 6건을 확보했으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에이바이오테크를 공공지원 기반의 창업 성공 사례로 평가하며, 광교 바이오허브를 중심으로 유망 기업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거제 기업혁신파크, 디지털 관광거점 시동
경상남도는 거제 기업혁신파크 조성을 위한 민간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일, 민간사업자 그란크루세와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업 참여 및 지분투자를 포함한 투자확약서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거제시 장목면 일원에 조성될 이 사업은 관광, 디지털, 예술, 교육, 정주 기능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2026년 국토부 통합개발계획 승인을 목표로 한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의 참여는 AI 인프라와 관광산업의 융합을 통해 거제를 조선 중심지에서 디지털 혁신도시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포함해 남해안 일대에 관광산업 중심의 전략산업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초광역 경제권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