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글로벌 시장 공략 성과와 공공데이터 기반 혁신 서비스 확산, 정부의 대규모 R&D 예산 확대가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 그 중에서도 AI 기반 기술 창업 기업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며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의 성장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 스타트업 20곳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프로그램(AIIA)을 통해 미국 뉴욕 현지에서 성과를 거뒀다. 참여 기업은 모두 62건에 이르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3건의 투자 유치, 3개사의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달성했다. AI 음성인식, 헬스케어, 패션 분석, 웹툰 생성형 AI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생태계도 활기를 띠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제13회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는 3,856개 팀 중 최종 10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대상은 국악 음원을 기반으로 AI를 결합한 가상악기 ‘조선 시리즈’를 개발한 클라우디오가 수상했다. 해양쓰레기 추적, 집중호우 대응형 투수 블록, 상권 데이터 기반 건물 수익증권화, AI 기반 특허 분석 등 공공데이터와 AI를 융합한 다채로운 솔루션이 대거 등장했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산업 현장 위험요소를 자동 분석하는 Safety 365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시각장애인 점자 내비게이션, 매장 점검 AI 솔루션, 아동 발달 분석 서비스 등이 혁신 사례로 주목받았다.
정부는 내년 스타트업·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예산을 대폭 늘렸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은 총 16조 5,233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중소기업 R&D 예산은 2조 1,959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스마트공장, 모태펀드 출자, 창업패키지, 지역상권 지원 등 전방위적 사업에 걸쳐 증액이 이루어졌다. 특히 그동안 축소되던 중소기업 R&D 투자가 반등하며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뒷받침할 전망이다.
한편 벤처기업협회는 대한민국 벤처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며 1세대부터 4세대 벤처 기업가가 모여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에서는 “AI가 제3벤처붐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 공유되며, 기술 중심 생태계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미취업 청년들의 창업 인식 조사 결과도 눈에 띄었다.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따르면 미취업 청년의 65.4%가 창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나, 실패 리스크가 가장 큰 진입 장벽으로 나타났다. 창업 환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긍정 평가의 세 배에 달해 제도적 지원 강화 필요성이 드러났다.
마지막으로 중기부는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를 출범하며 창업자가 겪는 행정·정보 접근 문제를 개선한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법무, 세무, 특허 등 전문 상담을 통합 제공하며 1,600명 규모 자문단을 운영한다. 2025년 1분기에는 온라인 플랫폼도 가동될 예정이다.



![[AI서머리] 무신사·서울시, 글로벌 K패션 브랜드 육성 위한 ‘맞손’‧KB유니콘클럽 5기 성과공유회 성료](https://startuprecipe.co.kr/wp-content/uploads/2025/12/251205_center_00432444424-350x2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