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첫째 주 스타트업 투자 시장은 총 54개 기업이 자금을 유치했으며 이 가운데 18개 기업이 공개한 투자액은 2,340억 원으로 집계됐다. 단계별로는 지원금이 40.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시드(13%)까지 포함하면 절반 이상이 초기 단계 기업에 집중됐다. 분야별로는 소프트웨어(18.5%), 제조·바이오/헬스케어(각 16.7%), 컨슈머테크·미디어/콘텐츠(각 11.1%)가 다수를 차지했다.
주요 투자 사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KS두레의 500억 원 투자 유치였다. 보험대리점(GA) 조직에서 독립 법인으로 분리하며 새 성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어 의료 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가 350억 원 시리즈C 투자, 내시경 수술 로봇 기업 엔도로보틱스가 325억 원 시리즈C,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기업 사이오닉에이아이의 250억 원 시리즈A가 뒤를 이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입원 환자 악화 예측 솔루션 ‘AITRICS-VC’와 의료진용 ‘브이닥 프로’ 고도화, 글로벌 임상 검증 확대에 자금을 투입한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플랫폼과의 협력으로 제품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이오닉에이아이는 기업용 LLM 운영 플랫폼 ‘스톰’을 기반으로 금융·대기업 시장에서 수요를 확보하며 투자사로부터 기술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일본·동남아 시장 확장과 네이버클라우드와의 글로벌 협업도 병행한다. 엔도로보틱스는 핵심 제품 ‘로보페라’가 FDA 510(k) 승인을 획득하며 기업가치가 3.5배 이상 상승했다. 확보한 자금은 생산설비·AI R&D·후속 제품 상용화에 투입되며, 2029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이밖에 정밀의학 기반 테크바이오 기업 포트래이(145억 원 시리즈B), 기업 이벤트 공간 플랫폼 쉐어잇(80억 원 프리A), 장례 서비스 혁신 기업 고이장례연구소(90억 원 시리즈A) 등 분야별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포트래이는 공간생물학 기반 분석 플랫폼 고도화와 글로벌 제약사 협력 확장을 강조했고, 쉐어잇은 팝업스토어 수요 증가로 연간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첫 흑자를 기록했다. 고이장례연구소는 ‘100원 상조’의 가입자 확대로 서비스 운영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AI·ESG·딥테크 분야 역시 활발한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ESG 솔루션 기업 엔츠(35억 원), VFX 기술기업 EMX(40억 원), 태양광 유지관리 솔루션 커널로그(20억 원) 등이 실증 기반 성과를 인정받으며 후속 투자를 확보했다. 또한 우주 분야에서는 워커린스페이스가 90억 원을 유치, 궤도상서비싱·ISAM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


![[AI서머리] 무신사·서울시, 글로벌 K패션 브랜드 육성 위한 ‘맞손’‧KB유니콘클럽 5기 성과공유회 성료](https://startuprecipe.co.kr/wp-content/uploads/2025/12/251205_center_00432444424-350x2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