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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글로벌 IT 트렌드를 살펴보면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자체 개발자 행사 빌드 2026을 통해 상시 자율형 AI 에이전트 ‘스카우트’와 AI 에이전트 전용 디바이스 플랫폼 ‘프로젝트 솔라라’를 전격 공개하며 에이전트 중심 컴퓨팅 시대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사용자가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백그라운드에서 일정 조율, 문서 편집, 의사결정 등을 지속 수행하는 스카우트는 기업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윈도가 아닌 안드로이드 기반 OS로 설계된 프로젝트 솔라라 구현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퀄컴, 미디어텍과 협력하여 웨어러블 배지 및 데스크 콘셉트를 갖춘 레퍼런스 디자인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안으로 애큐웨더, 베스트바이, CVS헬스, 리바이스, 타깃 등 여러 기업과 프라이빗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 또 기존 클로드 소넷 모델을 능가한다고 평가받는 자체 추론 모델인 MAI-Thinking-1을 비롯한 AI 모델 7종과 로컬 AI 개발에 특화된 PC 서피스 RTX 스파크 데브 박스를 함께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6, 어떤 기술‧제품 나왔나

엔비디아 역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로봇 및 자율주행 분야 활용을 목적으로 한 피지컬 AI 기반 멀티모달 모델군인 코스모스 3 5종을 오픈 모델로 공개하며 AI 기술을 현실 속 물리적 세계로 강력하게 확장했다. 그 중에서도 텍스트-이미지 생성 모델과 이미지-동영상 생성 모델은 오픈 모델 중 최고 성능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윈도 기반 고성능 데스크톱 PC DGX 스테이션과 차세대 ARM 기반 노트북용 칩 RTX 스파크를 선보였다. DGX 스테이션은 에이수스, 델, 기가바이트, HP, MSI, 슈퍼마이크로를 통해 공급될 계획. RTX 스파크를 탑재한 노트북은 마이크로소프트를 필두로 에이수스, MSI, 델, HP, 레노버 등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와 긴밀하게 공동 개발되어 곧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ARM 기반 노트북 칩‧데스크톱 PC 발표했다

앤트로픽(Anthropic)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공개로 기업공개(IPO)를 신청하며 본격적인 자본 유치에 돌입했다. 현재 앤트로픽 기업 가치는 9,650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번 상장 추진은 스페이스X(자회사 xAI 보유) IPO 목표 시기와 겹치며 이미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며 자체 상장을 준비 중인 오픈AI 등과 맞물려 글로벌 AI 선두 기업 간 천문학적인 자본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앤트로픽, IPO 비공개 신청 발표

차량용 반도체와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감지됐다. 시장조사업체 S&P글로벌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자율주행 고도화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발전에 따른 대용량 메모리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오랫동안 1위를 지켜온 마이크론(Micron)을 제치고 2025년도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 1위(40%)로 올라섰다. 폭발적인 AI 수요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의 가치가 지속 상승하며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 상위 3개 반도체 제조사 기업 가치가 글로벌 상위 석유 회사 가치를 추월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마이크론 제치고 차량용 메모리 1위 올랐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웨이모(Waymo)가 지리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6세대 자율주행 로보택시 오하이를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등에서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나아가 교통 내비게이션 앱인 웨이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율주행차가 주행 중 도로의 포트홀을 감지해 행정 당국에 실시간으로 신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주행 데이터의 새로운 공익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웨이모, 6세대 자율주행 로보택시 일반 서비스 개시

초고속 연산의 미래를 책임질 양자 컴퓨팅 분야 진전도 눈에 띈다. 구글 양자AI랩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양자 칩 윌로우 연구에 영국의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이 조기 접근권을 획득했다. 이 성과는 영국국가양자컴퓨팅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으며 윌로우의 기존 최고속 슈퍼컴퓨터 대비 1만 3,000배 빠른 연산 능력을 바탕으로 뇌 뉴런 모델링 등 과학적 난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질세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차세대 토폴로지컬 양자 칩 마요라나 2를 발표하며 양자 비트의 신뢰성을 이전 세대 대비 1,000배 이상 혁신적으로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슈퍼컴 1만배 이상? 구글 양자 칩, 英 대학이 조기 접근권 획득

이처럼 찬란한 기술적 도약의 이면에는 인간의 설 자리에 대한 불안과 학문적 진실성 훼손이라는 무거운 과제가 존재한다. 글로벌 조직·인사 컨설팅 기업 머서(Mercer)가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경영진 99%가 향후 2년 내에 AI 역량 통합과 연관된 인사 감축을 포함해 어느 정도의 인원 감축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AI와 자동화를 기존 업무에 적극 결합하려는 경영진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일자리 패러다임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영진 99% “2년 내 AI 관련 인원 감축 일어날 것”

수학계와 학계 전반에서도 무분별한 AI 활용에 대한 엄중한 경고음이 울렸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에서 열린 워크숍을 계기로, 아인트호벤공대 연구자 등 15개 대학 수학자 16인이 주도해 인공지능과 수학에 관한 라이덴 선언을 발표했다. 국제수학연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이 선언문은, AI 알고리즘이 완전히 틀린 오류 증명을 대량 생성하거나 공개된 선행 연구 논문을 무단으로 학습해 저작권을 침해하는 등 학문의 핵심 근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선언은 논문 작성 시 AI 도구 및 계산 자원 활용 내역 공개를 의무화하고, 논증 타당성에 대한 최종 검증 책임은 오로지 인간 저자에게만 있다는 걸 분명히 할 것을 촉구했다.

수학자 16인, AI 잠재적 위협 경고 선언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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