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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에이전트 주도권 다툼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차세대 폼팩터와 무인 자율주행 경쟁도 한층 달아올랐다.

PC 조작부터 학술 난제까지 AI 에이전트 경쟁 격화=생성형 AI 시장은 단순 문장 생성을 넘어 사용자 디바이스를 직접 제어하고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오픈AI는 차세대 AI 모델 GPT-6 아스트라(GPT-6 Astra)를 공개했다. PC 조작과 브라우징, 프로그래밍과 사이버보안 등 여러 분야에서 기존 모델을 크게 웃도는 모델이다. 아스트라는 취약점 공격 성능을 평가하는 익스플로잇벤치에서 100%를 기록해 자사 안전성 평가 기준상 크리티컬 수준에 도달한 첫 모델로 평가받았다.

PC 조작 능력 강화했다…GPT-6 아스트라 공개

오픈AI는 업무용 AI 에이전트 챗GPT 워크에도 새 기능을 넣었다. G메일과 구글 드라이브 등 연동 서비스 데이터를 읽어 사용자 특유의 문체와 자주 쓰는 표현을 학습하고 재현하는 기능이다. 오픈AI는 멀티 AI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유체역학의 오랜 밀레니엄 난제인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증명을 얻었다고도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에 앞서 앤트로픽(Anthropic) 소속 연구자와 뉴욕대 수학자 연구 정황을 접한 뒤 프롬프트를 보낸 사실이 확인되면서 성과 도용 의혹에 휩싸였다.

앤트로픽은 AI 모델 클로드(Claude)가 11일간 자율 작업을 펼친 끝에 기계 검증 프로그램 린 4를 기반으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증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이를 최초의 완전한 기계 검증 증명이라고 설명했다.

클로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11일 만에 증명 완성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고성능 음성인식 AI MAI-Transcribe-2를 공개했다. 60개 언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추론 속도가 경쟁사 모델보다 최대 10배 빠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 도구를 미리 탑재해 곧바로 프로그래밍을 시작할 수 있는 개발자 전용 윈도11 환경 프로젝트 제니스도 선보였다.

메타(Meta)는 메일 발송과 여행 예약, 쇼핑 등을 사용자 대신 처리하는 개인 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발표했다. 사용자별 전용 가상머신과 권한을 감시하는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다층 보안 체계도 도입했다. 구글(Google)은 AI 기상 모델 웨더넥스트 3를 공개하고 검색과 지도 서비스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정지기상위성 최신 데이터를 직접 반영해 1시간마다 예보를 갱신하고 공간 해상도를 최소 5km 간격으로 정밀화한 모델이다.

빅테크 빅딜과 차세대 디바이스 대전=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둘러싼 대형 인수합병과 신제품 출시도 잇따랐다. 엔비디아는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129억 3,030만 달러(18조원대)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허깅페이스는 전 세계 AI 연구자가 모델과 코드를 공유하는 최대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엔비디아는 고성능 로컬 AI 실행이 가능한 SoC RTX 스파크를 탑재한 PC 제품군을 10월부터 출하한다고 예고했다.

엔비디아, 허깅페이스 인수 발표‧RTX 스파크 PC 10월 출하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에서는 폼팩터 혁신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애플(Apple)은 존 터너스 신임 CEO 체제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전격 공개했다. 7.6인치 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제품이다. 애플은 가변 조리개 메인 카메라를 단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와 헬스케어 센서를 대폭 강화한 애플워치 시리즈 12와 울트라 4도 선보였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탑재한 에어팟 5도 내놨다.

폴더블 아이폰 나왔다…애플이 발표한 신제품들

화웨이(Huawei)는 좌우 패널이 펼쳐지는 3단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T 2를 발표했다.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갤럭시 S26 울트라에 적용된 것과 비슷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가변 조리개 카메라도 갖췄다고 밝혔다. 딥시크(DeepSeek)는 내몽골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고 화웨이 최신 AI 칩 어센드 950DT를 최대 16만 기 도입하는 대형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화웨이, 3단 폴더블폰 메이트 XT2 공개했다

메타 스마트글라스 보급이 늘면서 레저 업계도 대응에 나섰다. 영국 영화관 업계 단체를 비롯한 주요 레저 업체는 불법 촬영과 저작권 침해를 우려해 시설 안 스마트글라스 착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저작권 침해 우려…英 영화관, 스마트글라스 착용 금지 검토

로보택시 상용화부터 반도체 주도권·지정학 안보까지=모빌리티와 우주 산업에서도 굵직한 변화가 나타났다. 테슬라(Tesla)는 로보택시 전용 차량 사이버캡을 미국 오스틴 도로에 본격 투입했다. 핸들과 페달을 없애고 22인치 터치스크린을 갖춘 차량이다. 다만 서비스 직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FMVSS) 자기인증 적합성을 따지는 감사 조회 조사에 착수했다.

핸들‧페달도 없다…테슬라, 사이버캡 로보택시에 투입

우버(Uber)는 영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웨이브(Wayve)와 손잡고 런던에서 첫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승객이 자율주행 차량 배차 여부를 직접 고를 수 있는 방식이다. 독일 우주기업 이자르에어로스페이스(Isar Aerospace)는 2단 액체연료 로켓 스펙트럼 2차 발사에서 인공위성을 정지궤도에 투입하는 데 성공해 유럽의 독자적 우주 접근권을 열었다.

반도체 파운드리와 메모리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SK Hynix)가 설비를 공격적으로 확충하면서 한국 메모리 반도체 생산능력이 2028년까지 월 60만 장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중국 기업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며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수율과 첨단 제조장비 확보에 제약이 있어 한국과의 실제 출하량 격차는 명목 생산능력 차이보다 더 벌어질 전망이다.

“中과 격차 더 벌린다” 韓 메모리 생산 28년까지 월 60만장 증가

미국 국가안보국과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청, 연방수사국 등 안보기관 3곳은 공동 경고를 발령했다. 딥시크 등 중국 AI 기업이 프록시 회색시장을 거쳐 미국 첨단 AI 모델에서 토큰 수십억 개를 무단으로 추출하는 산업 규모의 표적형 증류 기법을 쓰고 있다는 내용이다.

美 NSA·CISA·FBI “中 AI 기업 초대규모 증류로 美 AI 복사”

이 밖에 아마존(Amazon) 화물기는 마이애미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를 벗어나 차량과 충돌했다. 추락과 화재로 이어진 이 사고로 사상자가 나왔다. 유엔 총회는 대륙의 실제 면적 비율을 반영하는 이퀄어스 도법 채택을 추진하는 결의안을 찬성 다수로 승인했다. 16세기부터 쓰인 메르카토르 도법을 대신하려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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