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트로픽(Anthropic)이 질병 치료를 앞당기기 위해 신약 개발 기업과 연구 협력을 넓히고 자체 신약 개발에도 나섰다고 발표했다. 앤트로픽은 근이영양증 치료제 2종을 개발하는 미스릴메디신(Mithril Medicine)을 인수했다. 미스릴메디신 창업자이자 유일한 직원인 코디 트랜바거(Cody Tranbarger)는 앤트로픽에 합류해 신약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앤트로픽은 빅햇바이오사이언스(BigHat Biosciences)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ristol Myers Squibb), 다이버전스랩스(Divergence Labs), 엔베다(Enveda), 제너레이트바이오메디신(Generate Biomedicines), 컬럼그룹(The Column Group) 등 6곳과 연구 협력 관계를 맺고 직접 신약 개발도 시작했다.
앤트로픽은 이 과정에서 클로드(Claude)로 의약품 개발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의료 분야에서 AI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려면 클로드를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통찰을 얻었다며 앞으로 이 같은 활동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 앤트로픽이 꼽은 3가지 성과=앤트로픽은 이 활동이 회사에 가져다준 기여를 3가지로 정리했다. 첫째는 폭넓은 신약 개발 과제 전반에서 자사 모델 강점과 한계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는 점이다. 앤트로픽은 지금까지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개선 과제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다.
둘째는 이 활동이 더 넓은 생명과학 커뮤니티에 사례 연구가 된다는 점이다. 클로드로 새 치료법 개발 속도를 크게 끌어올리려면 더 많은 바이오 기업과 손잡고 개발 과정에 클로드를 깊이 통합해야 한다는 게 앤트로픽 설명이다.
셋째는 순조롭게 진행되면 효과적인 신약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앤트로픽은 식품 알레르기와 소아 희귀질환, 여러 암에 대한 신약 개발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너레이트바이오메디신과 진행 중인 세포 면역치료 CAR-T 세포 치료 연구가 대표적이다. 이미 치료에 쓰이는 혈액암뿐 아니라 고형암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활용한 새 설계안이 나왔다. 그중 한 설계안은 기존보다 70% 작으면서도 더 높은 효과를 시험에서 확인했다.
◇ 아이디어에서 마우스 실험까지 18개월=앤트로픽은 독자 행보로 트랜바거가 세운 미스릴메디신을 인수했다. 트랜바거는 계약과 조달, 외부 연구소 11곳과의 공동 실험 관리 등 여러 업무에 클로드를 활용해왔다. 그는 클로드를 활용해 특정 근이영양증 치료 후보물질을 아이디어 단계에서 18개월 만에 마우스 실험에서 유망한 결과를 얻는 단계까지 끌어올렸다.
인수 후 트랜바거는 앤트로픽 소속으로 해당 연구를 이어가고 새 연구도 시작할 예정이다. 그의 신약 후보물질이 좋은 결과를 보이면 이르면 2028년 하반기 사람 대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의 약물이 나올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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