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식품 스타트업인 이트저스트(Eat Just)가 프로테라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아시아(Proterra Investment Partners Asia)와 협력해 새로운 아시아 자회사를 설립한다. 여기에는 이트저스트 아시아 첫 공장 건설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계약 일환으로 농업 기술 전문인 프로테라는 최대 1억 달러, 이트저스트는 2,000만 달러를 출자해 시설을 건설할 예정. 이트저스트아시아(Eat Just Asia)로 명명한 이 새로운 자회사는 통합 공급망 구축에 주력하고 이트저스트 주력 제품인 녹두로 만든 비건용 계란인 저스트에그(Just Egg) 제조와 유통에 나선다. 싱가포르 시설이 완성되면 수천 톤에 달하는 단백질을 생산하게 된다. 또 이트저스트아시아는 싱가포르 정부 경제개발위원회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이트저스트와 프로테라는 이트저스트 에그 외에도 식물성 육류 대체품 개발을 위해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현재 이트저스트아시아 판매 파트너는 우리나라의 SPC삼립, 태국 베타그로(Betagro), 중국 미발표 파트너가 있으며 알리바바 산하 티몰과 JD닷컴은 이미 저스트 에그를 판매하고 있다.
이트저스트는 한때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햄튼크리크(Hampton Creek)라고 알려져 있었으며 지금까지 2억 2,000만 달러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이트저스트는 지난 3월 올해는 북미와 중남미, 유럽, 아시아 제휴를 통해 글로벌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몇 개월간 포스트홀딩스 자회사인 미국 미카엘푸드(Michael Foods), 유럽 엠스란트그룹(Emsland Group)과 제휴하는 등 저스트 에그 판매 계약을 잇달아 발표했다.
아시아에선 코로나19 감염이 확대되면 육류나 다른 동물성 식품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있어 식물성 단백질 식품 수요가 높아졌다. 지난 4월 보도에선 이스트에그가 JD닷컴, 티몰에서 저스트 에그 매출이 코로나19 유행 시작 이후 30% 증가했다고 한다.
아시아 시장에 주력하는 식물성 식품 스타트업은 이트저스트 외에도 3월 5억 달러 자금 투여를 밝힌 임파서블푸드, 싱가포르 스타트업인 카라나(Karana), 식물성 돼지고기 업체인 말레이시아 퓨처푸드(Phuture Foods) 등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