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우바(Oova)는 불규칙한 주기인 여성 임신 적기를 탐지하는 가정용 키트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우바가 7월말 발표한 우바 키트(Oova Kit)는 2종류 호르몬을 정량 측정하는 가정용 검사를 포함하고 있으며 여성과 의사가 임신 가능한 날짜를 제시하거나 배란 유무를 판정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우바 키트에는 핸들 홀더 15개 일회용 카트리지, 모바일앱이 포함되어 있다. 사용자는 소변 검사를 하고 결과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해 배란 확인과 임신에 최적의 날 등 가능한 조치를 받는다. 이를 주치의에게 데이터로 보여주고 상담하는 게 효과적이다.
회사 측 당초 목표는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배달하는 것이었지만 코로나19 기간 중 불임클리닉이 폐쇄를 강요받은 뒤 의사 요청으로 병원에 올 수 없게 된 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키트를 조기 시작했다. 현재 75개 이상 불임클리닉이 우바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컨설팅 기업인 프레시던스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체외 수정과 유전자 검사, 난자 동결 생식 보조 등 서비스를 포함해 전 세계 불임 기술 시장은 2020년 331억 달러로 평가되며 2027년까지 479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가정용 진단과 디지털 헬스 시장은 2027년까지 각각 70억 달러와 5,51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스타트업은 불임 치료를 하고 있다. 퓨처패밀리(Future Family)는 900만 달러를 조달하고 불임 치료 비용과 프로세스 투명화를 실현하고 디지털 헬스 기업인 로(Ro)는 5월 모던퍼틸리티(Modern Fertility)를 인수하고 불임 검사와 생식 건강을 자사 서비스에 추가했다. 또 메이트퍼틸리티(Mate Fertility)는 가족계획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에 280만 달러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우바는 BBG벤처스가 주도하고 컴퍼니벤처스가 참여한 시드 라운드에서 120만 달러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우바는 프리시드 자금으로 440만 달러를 끌어 모으기도 했다. 우바는 새로운 자금을 이용해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하고 호르몬 검사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가격은 스타터 키트가 159.99달러, 리필 키트는 구독 월 99.99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