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문제 해결 축제인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Korea Social Value Festa)가 8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카카오임팩트, SK, 현대해상 등 대기업을 비롯해 사회적 기업, 임팩트 투자사 등 30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기술과 스타트업 협력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대기업들의 다채로운 체험 부스와 강연이 주목받았다.

카카오임팩트는 돕는 AI 경험하기 부스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피트니스 게임 복어리듬게임을 비롯해 저사양 스마트폰 기반 백내장 진단 쉬운 글 번역 LLM, 의료취약계층 복약 관리 서비스 등 ‘테크포임팩트 를 통한 4가지 프로젝트들을 선보여 많은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AI for Impact 포럼을 열고 AI 기반의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을 제시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생물다양성 AI 모니터링 앱, AI 교육 프로그램 하인슈타인, 취약계층 안전망 실버프렌드, 이주민 자립 지원 AI 데이터플래닛 등 다양한 AI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청년 창업지원 SPARK 등도 선보였다.
아이마음 탐사대 프로그램을 소개한 현대해상 부스도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아이마음탐사대는 발달지연 아동을 위한 조기개입 솔루션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팀에게는 최대 12억 개발/실증 지원금을 지원한다. 현대해상은 아이마음 탐사대를 포함해 아이마음놀이터, 빌드업육아클럽 등 아이마음 캠패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지원하고 있다.

스타트업과의 협력 사례를 발표하는 한편 데모데이도 곳곳에서 열렸다. SK텔레콤은 DO THE GOOD AI with Startups 세션에서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창업허브 성수와 함께 운영해 온 ESG 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ESG KOREA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데모데이에 앞서 SK텔레콤이 만들어가는 스타트업 생태계라는 주제로 발표한 엄종한 ESG 추진실장은 “SK텔레콤은 2013년부터 16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514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16.4조의 누적 기업가치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스타트업과 원활한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을 위해 출시한 플랫폼 스캐치(SKTCH)도 소개했다. 스캐치를 통해 SK텔레콤의 협업 사례를 살펴볼 수 있고 스타트업은 자유롭게 협업을 신청할 수 있다.
데모데이에 워터베이션, 지오그리드, 디앤씨바이오테크놀로지, 야타브엔터, 땡스카본, 스트레스솔루션 등 6개 ESG코리아 육성 스타트업이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SK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는 스페셜 프로그램 카이스트 VS 서울대학교 스타트업 슈퍼매치를 열였다. 슈퍼매치는 SK가 지원하는 카이스트 임팩트 MBA 창업 기업과 서울대 BIG 스케일업 액셀러레이팅 기업이 라운드별로 대결하는 피칭 쇼케이스로 마련됐다.
발표에는 카이스트 팀 도니모이펙트, 아이스케일, 그레이트퍼즐, 피에로컴퍼니 4개팀과 서울대 팀 페리오니어, 플랜트팻, 에이피그린, 인베랩 4개팀 등 총 8개사가 발표했으며 대상은 에이피그린, 우수상은 페리오니어, 베스트피치상은 도미노이팩트가 차지했다. 슈퍼매치 우승은 서울대학교가 수상했다.

코이카(KOICA) 역시 2025 KOICA IR Pitching Day 세션을 통해 무궁유교, 캐스트, 플랜트너, 코너스톤티엠엠, 베리워즈 등 코이카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DIP 파트너와 스타트업의 IR 피칭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KT&G상상스타트업캠프, LG소셜캠퍼스, 서울문화재단 등 소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여러 기관이 부스를 마련해 사회적 가치 생태계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