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AI 앱 개발 플랫폼 스타트업 로켓뉴(Rocket.new)가 시드 라운드에서 1,5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세일즈포스벤처스가 리드했으며 액셀(Accel)과 투게더펀드(Together Fund)가 참여했다.
로켓뉴는 사용자가 자연어 프롬프트만으로 단순 프로토타입이 아닌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급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며최근 빠르게 확산 중인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분야에서 러버블(Lovable), 커서(Cursor), 볼트(Bolt) 등 경쟁사와 맞붙고 있다.
지난 6월 베타 출시 이후 로켓뉴는 전 세계 180개국에서 4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고 이 중 1만 명 이상은 유료 구독자다. 현재 연간 반복 매출(ARR)은 450만 달러에 달하며 연말까지 2,000만~2,500만 달러 내년 6월까지 6,000만~7,0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는 자연어 명령으로 앱·웹사이트를 개발할 뿐 아니라 경쟁 분석, 제품 기획까지 지원하는 에이전틱 시스템(Agentic System)을 지향한다.
단순 코드 생성이 아니라 제품 확장까지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출시 16주 만에 약 50만 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제작됐으며 메타, 페이팔, KPMG, PwC, 타임스 인터넷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도 개인 프로젝트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용 사례를 보면 전체의 80%가 랜딩페이지가 아닌 실제 운영용 앱이며 전자상거래(12%), 핀테크(10%), B2B 툴(5~6%), 멘탈헬스 앱(4~5%)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사용자 비중은 모바일 앱(45%)과 웹사이트(55%)로 나뉜다. 로켓뉴는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제미니 등 대형 언어모델(LLM)과 자체 학습 시스템을 결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 애플리케이션 생성에는 약 25분이 소요되지만 단순 속도보다 완성도 높은 사용자 경험을 강조한다.

무료 체험은 100만 토큰까지 제공되며 이후 월 25달러(500만 토큰)부터 시작하는 구독 모델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현재 50~55%의 매출 총이익률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60~7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매출의 26%는 미국에서 발생하며 유럽(15~20%), 인도(10%)가 뒤를 잇는다. 회사는 미국 사용자 지원 강화를 위해 팔로알토에 미국 본사를 설립 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로켓뉴는 글로벌 시장 확장, 자체 모델 및 R&D 고도화, 마케팅 강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현재 58명 규모인 팀은 내년까지 두 배로 늘려 엔지니어링과 제품 개발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