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경쟁사 콰이쇼우가 홍콩증시에 IPO를 신청했다. 중국 북경 기반 숏폼 동영상 서비스인 콰이쇼우는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검열 강화로 미국 대신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 조달 금액은 50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2011년에 설립된 콰이쇼우는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와 더불어 중국의 양대 숏폼 동영상 플랫폼으로 불린다. 중국의 거대 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의 지원을 받는 콰이쇼우는 300억 달러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며 이번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틱톡과 본격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콰이쇼우는 지난해 텐센트 주도로 3억 달러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상장 신청서에 따르면 콰이쇼우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8.3% 증가한 253억 위안(약 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콰이쇼우 수익 구조는 지난 몇 년 간 다양하게 진화했는데 특히 라이브 스트리밍 사업이 크게 성장, 2018년 전체 수익의 90%가 라이브스트리밍으로부터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콰이쇼우의 정확한 IPO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확보한 자금을 R&D 및 기술 강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