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리버드(EarlyBird)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가족이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모바일앱을 통해 부모는 몇 분이면 미성년자를 위한 후견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 계좌는 미성년자 자녀 재산 양도에 대해 규정한 법률 UGMA(Uniform Gifts to Minors Act) 계좌로 일반적으로 부모나 보호자가 미성년자 자녀를 대신해 주식이나 채권, 뮤추얼펀드, 기타 증권 등에 투자할 수 있다. 자녀가 성년이 되면 해당 투자는 아이의 것이 된다.
앱을 통해 부모는 자녀를 위한 계좌를 개설하고 가족이나 친한 친구에게 계좌에 대한 공헌을 호소할 수도 있다. 얼리버드는 부모 후견 계좌 개설을 쉽고 직관적으로 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 소셜 기능과 기부 기능을 갖춘 플랫폼을 투자 계좌에 결합해 수표, 인사말 카드와 함께 배달하는 현금과 달리 계좌에 기부하는 진짜 선물처럼 하자는 것이다.
얼리버드 앱에선 기부자는 투자 계좌에 기부에 대한 짧은 영상을 녹화할 수 있다. 아이는 나중에 이런 영상을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기부를 더 소셜에서 개인적인 체험으로 할 수 있다. 다른 가족 구성원이나 친구도 영상을 검색하고 아이 투자 계정에 기부하려는 마음을 갖게 될 수도 있다.
물론 UGMA 계좌인 만큼 이에 맞는 과세가 이뤄진다. 연간 불로소득이 1,100달러는 비과세지만 이후 2,200달러까지 어린이 세율로 과세된다. 2,200달러 이상 불로소득은 자녀 세율보다 높은 신탁 유산 세율로 과세된다. UGMA 계좌 기부금은 소득세 공제는 안되지만 개인이라면 1만 5,000달러까지, 기혼부부라면 3만 달러까지 과세되지 않는다. 또 UGMA 계좌는 필요하면 대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출생부터 5세까지 부모는 자녀 계좌를 관리한다. 하지만 아이가 6∼13세가 되면 부모는 아이에게 특별한 보기 모드로 앱을 보여줄 수 있다. 이 모드에선 어린이는 자신의 투자를 검토하는 걸 늘려갈 nt 있다. 13∼18세 어린이는 앱을 내려받을 수 있고 부모와 함께 앱을 조작할 수 있다. 18세 이후에는 아이가 계좌를 관리한다.
얼리버드의 포트폴리오는 100% ETF 채권 기반이다. 사용자는 규모에 관계없이 재투자 자동화를 선택할 수도 있다. 현재 얼리버드 투자 게좌는 에이펙스(Apex Clearing Corporation) 협력 하에 전개하고 있다. 이 제휴를 통해 50만 달러까지 투자는 보호된다. 얼리버드는 미래에는 브로커-딜러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얼리버드에선 월 3달러 관리비를 기반으로 매출을 올리며 어린이 1명이 늘어날 때마다 월 1달러가 더해진다. 하지만 앞으로 브로커-딜러 기반으로 가면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유료 대출 프로그램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얼리버드는 넷워크벤처스(Network Ventures)가 주도한 라운드에서 지난해 11월 240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얼리버드 앱은 현재 iOS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