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스타트업 생태계는 정부·지자체의 정책 지원 확대, 대규모 펀드 조성, 글로벌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서울시는 중소기업 연쇄부도와 수출 피해를 막기 위해 추경 20억 원을 편성했다. 연 매출 500억 원 미만, 전년도 수출 5,000만 달러 이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채권보험료와 수출보험·보증료를 지원하며, 거래처 부도 시 외상매출 최대 80%를 보상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 98개 펀드가 1조6,000억 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약 3,100억 원을 선별 출자해 민간 자금과 함께 6,000억 원 규모, 15개 내외 펀드를 조성한다. 모태펀드 투자 사례로 리벨리온, 퓨리오사, 노타, 업스테이지, 트웰브랩스 등이 성장 전주기 투자를 통해 유니콘 등극이나 코스닥 진입, 글로벌 AI 플랫폼 진출 성과를 거뒀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567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 증가하며 7분기 연속 상승했다. 화장품과 자동차가 1·2위 수출 품목으로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미국·폴란드·UAE 등에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온라인 수출도 5억3,000만 달러로 처음 5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역 벤처펀드 활성화를 위해 개인투자조합 제도도 개편됐다. 법인의 출자 한도를 최대 40%까지 확대하고, 지자체가 20% 이상 출자 시 다른 법인의 한도는 49%까지 늘어난다. 펀드 전환 절차도 간소화했다.
정부는 ‘한국 소버린 AI 모델’ 사업에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등 5개 정예팀을 선정했다. 이들은 GPU·데이터·인재 지원을 받아 연말 1차 평가를 거치며, 각 팀은 대규모 언어·멀티모달·산업 특화 AI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글로벌펀드 부문에서는 13개 해외 벤처캐피털을 선정, 2.4조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2,700억 원 이상을 한국 기업에 의무 투자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등 다양한 지역 VC가 참여해 AI, 기후테크, 세컨더리 등 분야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9월 독일 베를린 IFA 2025에 한국관을 구성해 스트라티오코리아, 사각, 펄송, 경인전자, 랭코드, 세이프에이아이 등 15개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