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교 연구실 창업이 증가하고 창업 대회에서도 이들 기업이 우수한 성과를 거두면서 대학 내 창업을 활성화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각 대학에서도 대학 내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상황. 실용 연구 중심 대학을 모토로 운영되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하 과기대) 역시 대학발 기술 창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과기대는 2019년부터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대학 체제 개편했다. 이런 체제 개편의 일환으로 창업의 중요성을 인식, 학생을 학업과 연계된 창업동아리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교수들 역시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 속 기술 창업이 가능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했다
그 결과 정부가 지원하는 예비창업패키지,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 등 주요 창업 기업 육성 프로그램 운영사로 선정, 노하우를 쌓았고 창업지원단으로 창업 지원을 일원화해 성장 단계별 체계를 마련했다. 과기대 상상관 내 위치한 창업지원단은 코워킹 카페, 메이커 오피스, 창업동아리 입주 공간,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돼 학생 창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갖췄으며 올해는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주관기관에 선정돼 운영할 예정이다.
과기대 창업지원단과 더불어 초기 기술 기업을 지원하는 곳은 과기대 기술지주회사다. 육성뿐 만 아니라 직접 투자를 연계함으로써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는 것. 2020년 기술지주회사 펀드운용사 선정으로 투자실적 16건 달성, 총 11억 9,000만원의 대학창업펀드 개인투자조합 1, 2호를 운용한 바 있다.
지주사는 올해 투자와 기업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극초기 기업을 위한 프리 컴퍼니빌더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자체 프로그램인 프리시드부트캠프를 통해 극초기 단계 기업 발굴부터 육성 투자까지 진행하고 올해 3월말~4월에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강연프로그램과 기업상담 프로그램, 외부 투자사 초청 행사도 주기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TMC(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 4개 대학 컨소시엄: 서울시립대, 서울과기대, 광운대, 가천대) 일환으로 4개 단기 액셀러레이팅(데모데이 포함) 프로그램도 예정돼있다.
김종선 과기대 기술지주 대표는 “앞으로 프리 컴퍼니 빌더로 극초기 단계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 할 예정”이라며 “과기대 창업지원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이 체계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