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기업은 카피할 수 없는 오리지털리티로 해외 시장에서 더 주목 받을 것.”
김정태 MYSC 대표는 8일 예술경영센터가 개최한 예술 분야 투자자 워크숍에서 열린 패널토론에서 “K콘텐츠 인기 영향으로 예술 기업은 해외에서 더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예술경영센터가 예술 기업의 민간 투자 활성화 조성을 위해 8일 아트코리아랩에서 예술 분야 투자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예술 분야 투자자 3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초기 예술 기업 발굴 육성, 투자에 대한 패널토론과 스케일업 사례 등을 살펴보는 패널토론 등이 열렸다. 왜 지금 예술 기업인가라는 주제로 김현경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기조발제에 이어 첫 패널토론에는 초기 투자사 김정태 MYSC 대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양홍춘 스케일랩 대표 등이 초기 예술 기업 투자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대표는 “예술 분야 투자는 기존 투자보다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것이 어렵다”면서도 “예술 기업은 딥테크 기업과는 다르게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 강점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보다 해외에서 기업가치를 더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술 기업이 가진 강점을 설명했다. 그는 해녀의 부엌을 예시로 들며 프랑스에 방문했을 때 많은 러브콜이 있었고 예술 쪽은 기술 기업보다 훨씬 더 열려 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예술 분야 투자 분야를 공연 문화, 음악, 예술 제조, 미술품 거래, 케이 콘텐츠 등 5개 분류하며 투자 우수 사례로 브러쉬씨어터, 테사 등을 꼽았다. 또 K팝 플랫폼은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 분야고 예술 분야 제조는 아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예술 기업이 기술을 설명하는데 부족한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속 가능성을 보면서 계속 지원하면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예술 기업 투자를 평가하기 위한 지표에 대해서 모든 패널들은 계속 고민해야하는 부문이라고 언급했다.
예술 분야 기업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문화 예술 전용 펀드 조성을 언급했다. 전 대표는 “스포츠 펀드, 관광 펀드 등 특수 목적 펀드 등이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정부에 문화예술 전용 펀드를 건의하고 있으며 펀드가 조성이 되면 투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스케일업 투자 패널토론에서도 예술 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는 문화예술 전용 펀드 필요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왔다.
한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단법인으로 2006년 시작돼 예술기관·단체, 예술기업의 지속 발굴과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예술경영센터가 운영하는 지원 플랫폼 아크코리아랩을 통해 매회 100개 이상 예술 기업을 배출하고 있고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사업의 사업화 지원과 투자 활성화 조성을 위해 투자자 접점을 만드는 행사 등을 개최하며 이번 행사도 그 일환으로 마련됐다.
김장호 예술경영센터 대표는 “예술 분야가 투자자분들에게 생소할 수 있으나 이번 행사로 민간 투자에서 예술 기업에 많은 관심과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