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한 주간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41개 기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 중 투자금액을 공개한 11개 기업이 1,303억 원을 확보했다. 투자 단계별로는 시드(17.1%)와 프리시리즈A(12.2%), 시리즈A(14.6%)가 주를 이뤘으며, 분야별로는 컨슈머테크(36.6%)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미디어/콘텐츠와 바이오/헬스케어도 각각 14.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리걸테크 스타트업 로앤컴퍼니로 시리즈C2 라운드를 통해 500억 원을 유치했다. 자사의 AI 법률 서비스 ‘슈퍼로이어’는 변호사시험에서 상위 5% 수준 성능을 보이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국내 전체 등록 변호사 중 69%가 자사 서비스에 등록되어 있다.
또 다른 주요 사례로는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아모지가 있다. 암모니아 기반 전력 솔루션을 개발 중인 이 회사는 2,300만 달러(317억 원대) 투자를 확보하며 누적 투자금 3억 달러를 기록했다. 해운과 육상발전 분야에서 상업화를 진행 중이며 최대 40MW 규모의 국내 발전 설비 구축도 추진 중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트리오어가 225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항체 기반 신약 플랫폼 ‘TROCAD™’와 ADC 시스템 ‘TROSIG™’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을 확대 중이다. 뉴머스도 집속초음파 기술을 활용한 뇌질환 치료법 개발을 바탕으로 96억 원을 확보했다. 특히 BBB(혈액뇌장벽)를 초음파로 개방해 약물전달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중심으로 임상에 돌입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투자가 이뤄졌다. 매스어답션은 AI·블록체인 기반 CRM 솔루션 ‘버클’로 22억 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고, 하늘바이오는 전통식품 ‘부각’을 기반으로 53억 원을 유치하며 북미·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엘비비는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로서 50억 원을 확보하고, 하이엔드 공간 마케팅과 글로벌 수출을 병행하고 있다.
초기 단계 기업 중에서는 로버스가 AI 기반 품종 IP 기술력을 인정받아 20억 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고, 네이션에이는 3D 모션 기반 생성형 AI 기술로 10억 원을 확보했다. 마들렌메모리는 리세일 플랫폼 ‘릴레이’를 기반으로 프리시리즈A2 라운드에서 15억 원을 조달하며 리세일 Saa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