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본사를 둔 로보틱스 스타트업 필드AI가 총 4억500만 달러 투자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여러 라운드를 통합한 것으로 가장 최근인 지난해 8월에는 제프 베이조스의 개인 투자사 베이조스 익스페디션(Bezos Expeditions), 프리즘(Prysm), 테마섹(Temasek)이 공동 주도해 3억1,4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코슬라벤처스(Khosla Ventures), 인텔캐피탈, 캐넌파트너스(Canaan Partners) 등이 참여했다.
필드AI는 로봇의 뇌라 불리는 기초 체화 인공지능(embodied AI) 모델을 개발한다. 일반 AI가 텍스트나 이미지를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체화 AI는 실제 환경에서 움직이는 로봇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필드AI는 물리학 기반의 필드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휴머노이드, 4족 보행 로봇,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돕는다.
필드AI는 설립 이후 건설, 에너지, 도심 배송 등 여러 산업군에서 계약을 체결했지만 구체적인 고객사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연구개발(R&D) 확대와 생산 능력 강화에 투입해 고객사 적용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