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학습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데이터커브(Datacurve)가 1,500만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케미스트리(Chemistry)의 마크 골드버그(Mark Goldberg)가 주도했으며 딥마인드(DeepMind), 버셀(Vercel), 앤트로픽(Anthropic), 오픈AI(OpenAI) 임직원 등이 참여했다. 이전에는 코인베이스 전 CTO 발라지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이 투자한 270만달러 규모 시드 라운드를 마친 바 있다.
데이터커브는 와이콤비네이터 출신으로 AI 학습을 위한 고품질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수집에 집중한다. 기존 데이터 라벨링 모델 대신 바운티 헌터 시스템(bounty hunter system)을 도입했다. 이 방식은 숙련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직접 난이도 높은 데이터 작업을 수행하고 보상금을 받는 구조로 지금까지 100만 달러 이상 바운티가 지급됐다.
데이터커브는 이번 투자를 통해 고품질 사후 학습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최근 AI 데이터 품질 경쟁이 심화되면서 단순한 라벨링 데이터를 넘어 복잡한 강화학습환경에서의 고난도 데이터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데이터커브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정교하고 전략적인 데이터 수집 구조를 설계하고 있으며, 이 점이 경쟁사 대비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데이터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금융·마케팅·의료 등 다양한 전문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