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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P2P대출 시장의 명암


주승호 기자 - 2020년 10월 29일

실리콘밸리 투자자 2명이 전하는 중국 소식 팟캐스트 테크버즈차이나가 루팍스(Lufax) 미국 IPO 소식과 더불어 중국 P2P대출 시장의 명과 암을 전하는 팟캐스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중국시장에서 P2P대출 분야는 완전히 몰락했다고 언급했다.

중국에 P2P서비스가 소개된 것은 2007년 무렵으로 이후 5년간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규모는 크지 않았다. 2012년 스마트폰 보급과 인터넷 금융에 대한 친밀도가 올라가면서부터 중국의 산업이 폭발하기 시작했고 이런 성장세와 함께 P2P시장 규모도 710억 달러로 증가했다. 2014년은 미국의 대표 P2P플랫폼 랜딩 클럽이 IPO에 성공하고 많은 P2P 대출 회사들이 유니콘이 된 시기로 이때 중국엔 더 심한 열풍이 불었다. 진행자 루이마(Rui Ma)는 당시 초기 기업 투자를 했는데 P2P플래폼을 수도 없이 만났고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고 밝혔다. 3500개가 넘는 P2P대출 플랫폼이 존재했던 2015년은 열풍의 절정이었다. 6000개로 예측한 곳도 있었다. 그 다음 해 3분의1이 망하고 2018년에는 500개가 조금 넘는 기업만이 남았다. 현재는 30개 미만의 기업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팟캐스는 중국에서 P2P는 죽었다고 전하며 중국에서는 아무도 P2P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P2P플랫폼 이즈바오(Ezubao)는 사기로 밝혀졌다. 프로젝트를 조작하고 좋은 명품 옷을 직원들에게 입혀 성공한 것처럼 보이게 했으며 90억 달러를 피해자들로부터 빼돌렸다. 모두 감옥에 갔지만 투자자들은 35%정도 밖에 돌려받지 못했다. 중국에서 규제 지침이 나온 것은 2015년 중반이었고 실제 대책은 2016년 중반, 그 다음해에 추가 규정들이 생겼다. 규제가 있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가 존재했다. 중국의 소위 P2P 플랫폼은 실제로 지하은행과 같은 형태로 운영됐고 중국 정부는 이런 사기에 질려 지난해 P2P플랫폼은 2년 안에 모두 대부 업체가 되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 속 최근 미국 상장 신청을 마친 루팍스(Lufax)는 애초 P2P대출 플랫폼이었지만 지난해 P2P 대출 사업을 접고 온라인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춰 운영되고 있다. 상하이 기반 이 기업의 가치는 1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미국 상장에 성공할 시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핀테크 상장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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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호 기자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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