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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 론치패드] 韓스타트업, 동남아 관문 ‘싱가포르’ 노린다


주승호 기자 - 2021년 11월 5일

동남아시아는 인구 규모, 높은 성장 잠재력, 같은 아시아 문화권 등을 장점으로 많은 한국 스타트업이 진출하길 희망하는 지역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부터 론치패드(LAUNCHPAD)를 통해 동남아시아의 비즈니스 허브인 싱가포르로의 진출을 지원하기 시작하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파트너쉽을 맺고 론치패드프로그램을 통해 싱가포르 진출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 어썸벤처스는 지금이 동남아시아 진출 최적기라고 말한다. 쿠팡 상장으로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한류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좋다는 설명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풍부한 유동 자금과 활성화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점으로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되는 곳이다. 지난 6월 론치패드 프로그램에 선발돼 싱가포르 진출을 본격화 한 5개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혼합현실(MR) 플랫폼 트윈월드를 서비스하는 더블미는 싱가포르를 통해 신남방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싱가포르 이동통신사 싱텔(Singtel)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싱가포르 정부 기관 Govtech 지원으로 다양한 분야에 트윈월드를 적용해보고 있다. 트윈월드는 이용자가 직접 혼합현실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참여형 실감 서비스로 현실 공간에 가상 콘텐츠를 배치하는 등 자신만의 가상 세계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싱텔을 포함한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5G 엣지 컴퓨팅을 지원하는 대용량 GPU 연산 클라우드 시스템 인프라도 구축했다. 더블미는 국내외 국가, 도시, 이통사 등 B2G, B2B 시장을 1차 타깃으로 삼고 점진적으로 B2C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2021년 매출 40억 원, 2022년 100억 원을 목표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한다.

비디오몬스터는 숏폼 전용 영상 제작 플랫폼과 롱폼 전용 AI 제작툴을 제공해 누구나 쉽게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영상 제작 시장 성장으로 영상 제작 수요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품질 숏폼 콘텐츠를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전문가가 제작한 3,800개 이상 템플릿 공유로 가격대비 최고 품질을 제공한다. 기본 서비스는 무료지만 워터마크 제거 등을 위해서는 유료로 전환해야한다. 월 정기 결제로 수익을 창출한다. 올해 하반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현지화 작업을 시작하고 영업파트너를 발굴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지역 진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알티랩은 기업 성격 분석을 통한 비대면 온라인 종합 브랜딩 서비스 디오(DEE0)를 운영한다. 디자이너와 고객을 연결해주는 디자인 전문 플랫폼으로 비대면으로 성향분석을 통한 고객-디자이너 매칭을 지원한다. 미국에서 디자인 기업을 운영하던 디자이너 출신 대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한국 디자이너를 해외 고객과 연결시킬 수 있는 글로벌 디자이너 매칭 플랫폼을 개발했다. 경쟁사와 차별점은 기업 분석을 통한 기업 브랜딩에 최적화된 디자이너를 매칭해준다는 것. 디자인 샘플을 플랫폼에 등록하면 디오가 가장 잘 맞는 기업과 연결해준다. 지난 9월 로고 디자이너 매칭을 위한 디오 베타서비스를 출시하고 국내외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케이스타일즈는 한국어를 쉽게 공부할 수 있는 학습 플랫폼을 제공한다. 동화 애니메이션, 케이팝 등으로 배우는 한국어 교육 앱으로 한류와 한국어 공부에 관심이 많은 동남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영상을 통해 선생님과 동화 애니메이션을 함께 읽으면서 기초 한국어 단어를 공부할 수 있다. 자막은 중국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로 지원된다. 비즈니스모델은 B2C를 비롯해 기관, 학교 등을 위한 B2B 구독 서비스로 구체적 타깃 고객은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10~20대 학생층이다.

투스라이프는 유튜브, 트위치 등에서 활동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후원 플랫폼 투네이션을 서비스한다. 투네이션은 툴킷 위젯과 실시간 방송 후원자를 위한 결제 대행 서비스로 구성돼있다. 음성녹음, 룰렛, 위시리스트, 투표, 퀘스트 등 다양한 후원 기능과 방송에 도움을 주는 오버레이 위젯(후원순위, 채팅창 등)을 제공해 이용자와 크리에이터간 소통을 돕는 인터랙티브 시스템을 구축했다. 크리에이터 편의를 위해 크리에이터를 위한 기술 지원, 성장 지원, 세무, 법률 상담도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해 9월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한 투스라이프는 싱가포르 지사를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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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호 기자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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