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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멸과 관광…영주시에서 벌어진 스타트업 실험


주승호 기자 - 2023년 11월 16일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청년을 지역으로 끌어오는 일은 모든 지자체에게 고민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스타트업과 힘을 모았다. 경북 영주시 활성화를 위한 배터리(Better里) 프로젝트를 진행, 8개 스타트업 선발해 실증사업을 추진한 것. 모집과 육성은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맡았다.

한국관광공사가 영주를 선택한 이유는 부족한 숙박과 교통 인프라 그리고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선발된 스타트업 8곳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증 사업에 들어갔고 11월 15일 ‘서스테이너블 스테이 인 영주’를 개최해 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선발 기업은 숙소 자원 부문 클리, 블랭크, 리브애니웨어, 스페이스웨이비 4곳, 관광 자원 부문 백패커스플래닛, 알앤언, 리플레이스 3곳, 교통 부문 로이쿠 등 모두 8곳이다.

숙박 부문 선발 기업은 유휴 부지를 활용한 새로운 숙박 경험을 제공했다. 친환경 모듈러 공간을 만드는 스페이스웨이비는 영주호 오토캠핑장 내 2개 모듈러 호텔 설치해 숙박 시설을 제공했다. 빈집을 개조해 일주일 살기가 가능한 유휴 하우스로 바꾸는 블랭크는 영주 필두마을 내 2년간 방치된 집을 유휴 하우스로 탈바꿈시켰다. 한달 살기 플랫폼 리브애니웨어는 영주 내 머물 수 있는 숙소를 발굴해 1개뿐이던 이용 가능 숙박 공간을 30곳으로 늘렸다. 공동 소유 세컨하우스 플랫폼 클리는 영주 풍기 인근 세컨하우스 대상지 확보해 4가지 프로토타입을 개발했고 차츰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영주시 즐길 거리 만들기는 액티비티 관련 스타트업이 나섰다. 백패커스플래닛은 영주 내 캠핑 사이트를 발굴하고 트래킹 프로그램 등을 개발, 여행객을 모았다. 알앤원은 아웃도어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소백산 3봉 코스를 개발, 챌린지 형태로 운영해 젊은층을 유입시켰다. 리플레이스는 영주 내 K-문화 테마파크 선비세상을 할머니집 콘셉트로 꾸미고 팝업스토어 운영, 관광객을 모았다. 로이쿠는 영주 내 15개 관광택시에 시스템을 도입해 영주 내 관광객에게 이동 편의성을 제공했다.

한국관광공사측은 “우수 스타트업을 선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실제 스타트업이 지역 변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타 지역에서도 비슷한 프로젝트 진행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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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호 기자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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