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하려면 빨리 가세요.”
정세주 눔 의장은 20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벤처썸머포럼에서 열린 글로벌 세션에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거면 되도록 빠르게 진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눔은 미국에서 시작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로 유니콘을 성장, 현재 비상장 스타트업으로는 가장 높은 기업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정 의장은 “현지에 와서 이상한 미국인을 뽑아 운영하는 실수를 저지른다”며 “문화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현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라고 조언했다. 또 한국인에게 익숙한 UX/UI는 해외에서 통하지 않는다며 현지화된 서비스를 만들 것을 당부했다. 어렵지만 자금도 미국에서 확보하라고도 조언했다. 캡테이블을 한국 투자사가 아닌 글로벌 머니로 구성하라는 것. 학연, 지연 등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강하다며 로컬 네트워크를 키울 것도 추천했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도 글로벌 진출을 위한 몇 가지 전략을 전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 미국, 캐나다 등 8개국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클라우드관리 기업으로 유니콘에 등극한 바 있다. 그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라”라며 “혼자보단 함께 가라”고 조언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협력을 통해 해결하라는 설명이다. 메가존 역시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3개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을 해온 것. 또 메가존클라우드는 일본 현지 선도기업과 조인트벤처를 통해 현지 사업을 개척에 도움을 받고 있다. 그는 정부지원 정책을 영리하게 활용하라고도 조언했다. 경제 사절단, 해외진출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국가간 협력 통로에 적극 참여할 것을 추천했다.
이세영 뤼튼 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의심할 때 과감히 진입한다’라는 전략으로 AI 대중화를 통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뤼튼은 재미에 초점을 맞춘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누적투자금 44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 진출했으며 현재 중동시장(MENA)을 위한 제품 출시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