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대모로 알려진 컴퓨터 과학자 페이페이 리(Fei-Fei Li)가 설립한 스타트업 월드랩스(World Labs)가 설립 4개월 만에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기록했다. 월드랩스는 시각 데이터를 인간처럼 처리해 AI가 고급 추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한다.
페이페이 리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구글 클라우드에서 AI 부문을 이끌었으며 현재 미국 백악관 AI 태스크포스 자문 역할도 맡고 있다. 월드랩스는 최근 1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와 AI 펀드 레디컬벤처스의 지원을 받았다.
월드랩스는 3차원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AI 모델을 개발 중으로 이는 로봇 공학, 증강 현실, 가상 현실 분야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리는 올해 4월 TED 강연에서 이러한 AI 연구가 공간 지능(spatial intelligence)을 바탕으로 이미지를 3D 환경에서 현실적으로 추론하고 행동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