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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받으려면 이것 훈련해야” K디지털그랜드챔피언십 TOP7은?


주승호 기자 - 2024년 12월 4일

2024년 국내 최고의 디지털 분야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2024 한국형-디지털 왕중왕전(디지털그랜드챔피언십)에서 바이오컴이 대상을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2년부터 개최한 디지털그랜드챔피언십은 올해 7개 정부, 공공기관 경진대회 우승자 11팀, 13개 민간기업경진대회 우승자 13팀, 권역별(수도·충청·동북·동남·호남) 지역 경진대회 우승자 5팀 등 총 29개팀이 참여했으며 최종 결선에는 TOP7이 발표를 진행했다. 최종 TOP5에는 바이오컴(대상), 고레로보틱스(최우수상), 하이퍼클라우드(최우수상), 허드슨AI(우수상), 씨지인사이드(우수상)가 선발돼 각각 5000만원, 3000만원, 2,000만원 상금을 받았다.

대상을 차지한 바이오컴은 현재 상태를 정확히 분석하는 반건강 분석 서비스와 데이터기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음식물 과민증 검사, 영양 중금속 검사, 스트레스 노화 검사, 종합 대사기능 검사로 구성돼 반건강 핵심 8가지 지표를 확인 가능하다. 6주간 유효성 검증을 통해 참여자 100% 효과를 거뒀다. 통합 매출 70억 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으며 대중시장을 겨냥해 검사 서비스 비용을 낮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고레로보틱스는 로봇을 활용한 건설 자재 야간 운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설 자재 운반을 목적으로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 관리자가 없는 야간에도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탑승하고 최대 150Kg 자재를 옮길 수 있다. 이를 통해 건설 현장의 노동력, 공사기간 압박, 디지털 전환 등 3가지 문제를 해결하며 향후 축척된 데이터를 통해 건설 시공 생성형 AI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최우수상 수상 팀 하이퍼클라우드는 공간컴퓨팅 기반 AR 솔루션을 제공한다. GPS수신이 제한되는 실내에서도 와이파이, 비콘 없이 비전 소프트웨어 기술만으로 실내 측위를 할 수 있는 엔진을 기반으로 실내 AR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월드(14만 ㎡), 국립중앙박물관 30만 ㎡ 대상 실내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또 퀄컴 ISV 파트너십을 맺는 등 AR글래스 시대도 준비하고 있다.

우수상은 허드슨AI와 씨지인사이드에게 돌아갔다. 허드슨AI는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다양한 플랫폼 콘텐츠 더빙 솔루션 TIMBR를 제공한다. 자체 음성합성 AI인 액팅 TTS, 액팅 보이스 컨버젼 기술은 기존 TTS대비 다양한 감정 표현, 연기 음성 모사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다양한 미디어,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콘텐츠 수익화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한다. 씨지인사이드는 법률, 규제, 정책 특화 AI 에이전트 서비스 아이호퍼 AI 를 제공한다. 10억 건 데이터와 생성형 AI를 연결한 AI 검색 답변 서비스로 올해 7월 출시후 월 기준 유료 구독자 5000명, B2B 고객 40개사를 확보했다. 아이호퍼 xAI를 활용해 의회, 규제, 경찰, 건설 AI 에이전트 등 특화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개발한다.

그 외 래티스, 인베랩도 TOP7에 이름을 올렸다. 올인원 계약 관리 솔루션 프릭스 운영사 래티스는 계약서 생성, 전자계약, 인보이스/세금 계산서, 만기/갱신 등 계약관리에 필요한 전반적인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인베랩은 드론을 이용해 생태계 교란식물 관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9개월 이상 소요되는 제거 용역 작업과정을 3개월 이내로 절감하고 드론 파종을 통해 접근제한 지역 접근성도 향상시키는 등 효율성을 높혔다.

이날 행사에는 눔에 엔젤 투자한 미키킴 액트투벤처스 대표가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일하는 문화와 네트워킹 투자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도 진행됐다. 그는 스타트업 투자 유치 방법을 벤처캐피털 등 기관을 통한 투자와 네트워킹 기반 엔젤 투자 2가지로 제시하며 정세주 눔 대표와 직원 10명 시절 만나 친해진 후 투자를 결정한 엔젤 투자 경험을 공유했다.

기관 투자를 비롯해 엔젤 투자 유치를 위해 필요한 능력으로는 말을 잘하는 것을 꼽았다. 김 대표는 “요즘에는 개인브랜딩, 커뮤니케이션 잘하는 사람이 각광 받는다”며 “불공평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말을 잘한다고 사업을 잘하는 건 분명 아니지만 투자를 위해서는 말을 잘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무도 중요하지만 회사 창업할 때 말 잘하는 것을 훈련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언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즘 직원은 회사 비전을 따라서 동기부여를 받는 경우가 많고 특히 스타트업에 들어오는건 위험을 감수하고 들어오는 것이라 비전이 중요하며 비전은 대표의 말에서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엑싯 등 경험을 비롯해 과거의 업적을 잘 포장해서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여기에 기업의 비전과 목표가 무엇인지 잠정적 투자자와 관계를 잘 쌓은 후 투자 얘기를 나눌 것”을 조언했다.

초기 구글에 합류해 15년을 근무하면서 변화하는 기업 문화를 경험한 김 대표는 성공한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창업자가 설립 초반부터 잘 구축하고 기업이 작을 때 잘관리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기부터 기업의 OKR을 잘 정립하고 시스템을 갖고 문화를 만들라는 설명이다. 또 모든 업무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정립하고 ‘대표가 갑자기 회의실로 모이세요‘하는 일은 없어야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정신없을 때도 잘돌아갈 수 있게 문서화하는 것도 중요한 문화로 꼽았다. 김 대표는 “회사가 커지면 다양한 인재가 들어오며 문화가 혼재될 수 있는데 회사가 작을 때 문화를 정립해 놓으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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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호 기자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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