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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기반 AI 스마트팜 혁신 주도한다”


이석원 기자 - 2021년 5월 27일

어밸브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스마트팜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9년 설립한 이곳은 여느 국내 스마트팜이 하드웨어 기술 위주인 데 비해 소프트웨어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밸브는 자체 개발한 AIGRI 모듈을 이용해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클라우드 통합 시스템에 수집한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이를 활용해 AI에 학습시켜 생산성을 높이고 스마트팜 최적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어밸브는 현재 인테리어용 스마트팜과 식물공장형 스마트팜으로 나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인테리어용 스마트팜은 카페와 병원,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쓸 수 있게 디자인했다. 기능을 최소화한 콤팩트한 콘셉트를 내걸고 있다. 스마트팜 제어에 필요한 조작은 터치식 디스플레이를 통해 간편하게 처리한다. 어밸브 측은 인테리어용 스마트팜을 도레도레와 협업해 스마트팜 융복합 시설에 구축할 예정.

식물공장형 스마트팜은 현재 개발 단계다. 전체 구성은 기존 식물공장형 스마트팜과 크게 다르지 않다. 카메라와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 관리하며 AI를 활용해 환경 제어와 작물 관리를 할 수 있다. 돌발 상황에 즉각 대응도 가능하게 설계하고 있다.

어밸브가 자체 개발한 AIGRI 모듈은 강화학습에 필요한 일관성 있고 신뢰도가 높은 이미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핵심인 뿌리 이미지 데이터 뿐 아니라 작물 상단 이미지 데이터, 환경 데이터와 제어 데이터도 함께 통합 플랫폼으로 수집해 작물 생육 단계를 분류한 결과 최대 정확도 99%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또 작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생육 속도를 높여 생산량을 늘려야 하지만 생육 속도를 과도하게 늘리면 작물 생리 장애인 끝마름(Tipburn) 그러니까 잎 끝에서 타들어가 쪼그라드는 현상이 발생한다. 회사 측은 기존 환경 제어 방식과 자사 AI를 활용한 유동 환경 제어 방식을 비교 실험한 결과 AI를 활용했을 때 끝마름 발생량이 현저하게 떨어져 생산량이 더 늘어나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어밸브는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2020년 벤처 기업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액셀러레이터인 N15와 기업은행으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그 뿐 아니라 스마트팜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을 특허 출원하는 등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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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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