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oll to top
© 2020, Startuprecipe theme by Rssow
Share

[테크 서머리] 애플, 中서 AI 기능 제공 위해 협상중‧유튜브, 클릭베이트 영상 단속 발표


이석원 기자 - 2024년 12월 21일

애플, 中서 AI 기능 제공 위해 텐센트‧바이트댄스와 협상중

애플은 지난 10월 28일 AI 어시스턴트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공식 출시했다. 현재는 영어만 지원하지만 애플이 중국에서 이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와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기능으로 사용자에게 알림 요약, 문서 생성, 강화된 사진 검색, 향상된 시리 등을 제공한다. 또 챗GPT와 통합되어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답변도 가능하다. 애플은 오픈AI 외에도 구글 제미나이와 통합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협상은 초기 단계로 중국에서는 챗GPT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AI 서비스의 공개에 정부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국 기업과 협력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과거에도 바이두, 알리바바, 바이촨AI와 협의한 바 있으며 중국 전개 시에는 PCC(Private Cloud Compute) 대신 중국 기업 서버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아이클라우드의 중국 전개 시 정보 검열을 허용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 클릭베이트 영상 단속 발표…경고 없이 즉시 삭제

유튜브가 제목이나 썸네일로 시청자를 속이는 ‘클릭베이트 영상’을 단속한다고 밝혔다. 클릭베이트 영상이란 흥미로운 제목이나 썸네일을 사용해 클릭을 유도하지만 실제 내용은 전혀 다른 영상을 의미한다. 이런 영상은 사용자에게 유익한 정보 제공 없이 조회수를 올리는 게 목적이다. 유튜브는 특히 뉴스나 시사 문제에 대한 클릭베이트 영상의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정책을 위반하는 콘텐츠를 즉시 삭제할 방침이다. 기존 3스트라이크 경고 시스템 없이 바로 삭제될 예정이다. 이번 단속은 인도에서 먼저 시작된다. 한편 메타는 이미 2024년 4월부터 인스타그램에서 오리지널 게시물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시행하며 클릭베이트 단속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유튜브 단속은 시청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뢰성 있는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모질라, 구글 독점법 소송으로 인한 재정 위험 경고

미국 법무부(DOJ)는 구글 검색 사업 독점에 대해 시정조치를 제안한 가운데 모질라(Mozilla)가 이 조치가 시행되면 자사 수익원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질라는 파이어폭스 등 독립 웹 브라우저가 사용자에게 검색 엔진 선택의 자유를 제공하며 구글과의 협력으로 얻은 수익이 모질라 활동을 지속하는 데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브라우저 엔진이 애플 웹키트(WebKit), 구글 블링크(Blink), 모질라 게코(Gecko)만 남아 있는 상황에서 DOJ 시정조치는 검색 엔진 뿐 아니라 브라우저 엔진 간 경쟁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질라는 이런 조치가 브라우저 엔진 및 웹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모질라는 진정한 경쟁 개선을 위해서는 크롬 매각이 아닌 검색 엔진과 웹 브라우저, 브라우저 엔진 경쟁을 촉진하는 시장 성장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소송이 파이어폭스와 같은 독립 브라우저가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보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AI 전력 수요 증가로 정전 위험 증가

북미전력신뢰도협의회(NERC)는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5년에서 10년 사이에 미국 대륙 절반 이상이 에너지 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는 전력 소비가 많은 데이터 센터의 급증과 더불어 발전소 폐쇄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 보고서에 따르면 AI 데이터 센터 급증과 다양한 분야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발전소의 폐쇄로 인해 전력 공급은 부족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중부 지역은 발전소 폐쇄로 인해 전력 부족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10년간 폐쇄될 발전소의 전력 손실은 115GW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NERC는 현재 전력 85%가 변동형이며 제어 가능한 발전소는 15%에 불과하다고 강조하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천연가스 등 확실한 연료 공급이 가능한 발전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력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34년까지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에서도 여름철 피크 수요는 10년간 15.7%, 겨울철에는 1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NERC는 정부에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와 함께 발전소 폐쇄를 신중히 고려하고 장기적인 수급 평가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각국은 이런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은 5년간 최대 770억 파운드를 투자해 클린 에너지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사 도우미 로봇 모리스 나왔다

AI 스타트업 이네이트(Innate)가 와이콤비네이터 지원을 받아 가사 도우미 로봇인 모리스(Maurice)를 발표했다. 모리스는 높이 25cm 본체에 로봇 팔과 AI 개발 보드 젯슨 오린 나노(Jetson Orin Nano)를 탑재한 로봇으로 몇 분 만에 다양한 가사 작업을 학습할 수 있다. 모리스는 바닥 청소, 집안일 등을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사용자는 모리스에게 음료를 부탁하는 등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모리스는 클라우드 기반 AI 모델 9개를 사용해 이동, 대화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며 집안을 순찰하는 경찰 로봇 역할도 할 수 있다. 2027년까지 모리스는 설거지, 세탁, 집안 경비, 아이와 노인 돌봄 등 다양한 가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인간에게 훈련받을 예정이다. 이네이트는 해커뉴스 사용자에게 모리스를 대당 2000달러에 제공한다고 발표했으며 구매자에게는 1년간 월 50달러 에이전트 비용이 무료로 제공된다.

Author avatar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추천기사